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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일 컨트리튜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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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부터 말하면 실패, 내가 바로 어뷰징 마스터다!

사실 제목에 일일 ‘커밋’이 아닌 일일 ‘컨트리뷰션’이라고 적은 건 그래프는 다 채웠지만, 모두 커밋으로 채운 건 아니기 때문이다. 200일까지는 꾸준히 코드 한줄이라도 제대로 수정하고 하루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어느순간 점점 어뷰징을 하기 시작했다. 이슈나 PR만으로 마무리를 하기도 하고, 점점 어뷰징만 늘어갔다. 내가 이걸 왜 시작했을까… 라는 생각도 들고 점점 스트레스로 다가왔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지 못해 아쉽다. 나 자신과의 약속을 깨긴 스스로 미안해서, 어떻게든 1년은 유지했다. 그래도 실패한 일일 커밋이라고 생각되는 건 변함이 없다.

실패한 원인?

원인은 ‘나 자신’이다. 자신을 너무 과신했다. 상황판단을 잘못했다. 외적 요소들을 고려하지 못했다. 본질을 잃어버렸다.

처음 일일 커밋을 시작할 때의 마음가짐은 ‘코딩에 익숙해지자’였다. 코드 작성을 습관처럼 하는 게 목적이었는데, 어느순간 일일 커밋 자체가 목적이 되어있었다. “하루에 커밋 한개 이상 한다” 그 자체가 목적이 되어버렸다. 200일 좀 넘긴 이후부터 그런식으로 커밋을 했던 것 같다.

그래도 일일 커밋 하세요.

분명히 할만한 가치가 있습니다.

이전에 일일 커밋에 대해 쓴 적이 있다. 일일 커밋에 대한 긍정적인 점은 이때와 변함이 없고, 적극적으로 권하고 싶다. 개인적으로는 코드에 익숙한 사람보다 코드에 익숙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다. 코드가 익숙하지 못한 분들은 그냥 코드를 꾸준히 작성하는 것 만으로도 엄청난 발전이 있다.

그리고 ‘하루에 커밋 한개 이상’보다 중요한 것

코드에 익숙한 사람들일 수록 도전적인 코드가 많은 도움이 된다. 시간이 없는 상태에서 하는 일일 커밋은 그런 도전적인 코드를 작성하기엔 어려웠다. 생각할 시간을 갖기보단 촉박함으로 인해 코드를 얼른 작성하고 만족해 버리게 되었다. (물론 결국 개인 성향문제 입니다만) 대부분 공감할 것이다.

또한 너무 부담감 갖지말고 자신의 감정을 인정합시다. 사실 일일 커밋을 하는 기간 도중 너무 힘든 일이 있었다. 그날도 멈추지 않고 커밋을 했다. 지금 다시 일일 커밋을 시작한다면 안 그럴거다. 제가 특이한 경우이겠지만, 혹시라도 일일 커밋에 대해 너무 큰 부담감을 갖지 말라고 전해드리고 싶다. 슬플때는 온전히 슬퍼하고, 즐거울때는 온전히 즐거워하자. 그리고 나서 커밋할 때 온전히 커밋하자고 말씀드리고 싶다. 그렇지 않은 커밋은 그래프에선 진한 초록색이어도 회색이랑 다를 게 없다. 결국 중요한 건 꾸준함이다.

시작하기 전과 달라진 점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고 생각하지만, 일일 커밋 이전과 달라진 점을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

사실 단순히 일일 커밋한 것만으로 달라진 건 아니겠자만, 일일 커밋을 통해 얻은 것들이 분명히 작용했다고 생각한다. 할말이 많지만 더 이상 글을 쓰면 일일커밋 교주처럼 보일 것 같아서, 기여했던 프로젝트를 나열하며, 이만 글을 마쳐야겠다.

기여했던 프로젝트들

팀 레포지토리

개인 레포지토리

마지막으로 고마운 분들

뭔가 1년을 되돌아보니 쓸데없이 감성적이 되어서, 옆에서 도와주고 영감을 주신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항상 자극을 주는 원영이다운이 트리플 파이 멤버들, 술터디의 현지님, 강산님, 명호님, 동현님, 혜정님 9XD의 유림님, 재훈님, 현찬님, 상현님, 은님, 훈아재님, 키밸류페어 재원님, 보원님, 보민님, 새터장의 성남님, 민재님, 명서님, 아델라님, 장고걸스 서울팀과 완벽가이드 스터디, 마지막으로 라이앤캐처스 모두 감사드립니다. 위에 언급되지 않았지만, 더 나은 개발자가 되기 위해 도와주셨던 많은 분들 감사합니다!